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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편집실에서] 문화예술공간으로 바뀌는 월곶공판장…

시흥시 월곶동 수협공판장이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시흥시는 지난 2014년부터 시흥월곶도시관광화 사업의 일환으로 십여 년간 방치돼 있던 (구)옹진수협 월곶공판장을 주민들과 함께하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재생하기 위해 예술작품의 설치 및 공간 리모델링을 진행해 왔다.
그런 과정을 거친 후 올해 초 이 곳의 운영을 전문 예술기획자와 예술가로 구성된 아트포러스(Art for US)에 맡겼다. 현재 월곶예술공판장_Art Dock(가칭)의 명칭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개관식 이후에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 4월27일에 열린 개관식에서 Art Dock 김정희 대표는 이 곳에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월곶발 해양인문학 캠프 등을 통해 월곶포구의 문화적 재생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윤식 시흥시장 역시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시흥시는 이 사업을 통해 방치된 건물에 대한 활용도를 높임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긍정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직 프로그램이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문화적 혜택이 전반적으로 열악한 월곶동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체계적인 문화·예술 참여형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 도시임을 감암할 때 전문인력이 나서서 시민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참신한 시도이기 때문이다.
다만, 앞으로 진행될 사업에 있어 애초의 구상대로 진행하기 위해선 다양한 사전 조사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준 높은 전문 문화·예술인들이 진행하는 사업이니만큼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수준은 어느 정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민들이 앞장서서 나선다는 보장은 없다. 또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지 않을 시에는 자칫 외면을 당할 우려도 존재한다. 프로그램 진행 이전에 지역의 분위기를 먼저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할 수도 있다. 과거 시흥시 내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초기에 반짝 관심을 보였다가 나중에 시들어지는 용두사미(龍頭蛇尾)격으로 흐른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부분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이어서 지역 경제를 살린다는 목적은 일단 접어두자.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월곶예술공판장'의 주변 상권은 거의 횟집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일반 식사 위주의 상권이라는 보다는 회식과 같은 특별한 자리에서 찾는 공간이다. 상시적으로 행해지는 지역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할 시 그들이 주변 상권을 이용한다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아마도 캠프형 프로그램 등 특별한 이벤트형 행사가 진행될 때나 주변 상권을 이용하지 않을까?
사실 월곶예술공판장이 새롭게 문을 연다고 해서 아주 특별한 지역의 변화를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문화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첫 발을 뗐다는 정도로 생각하면 맞을 듯 싶다.
이러한 상황에는 상시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나타나는 미비점을 빠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한 대응이 지역문화 활성화로 이어지고, 주민들의 참여도 역시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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