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는 제9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후보로 출마한 이동현 예비후보와 임병택 시흥시장을 차례로 인터뷰한다. 민주당은 공천 심사와 적합도 조사, 경선 등을 거쳐 늦어도 4월 중순까지 시흥시장 후보 공천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후보 구도가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민주당 시흥시(갑)에서는 임병택 시흥시장과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하면서 임 시장을 중심으로 한 ‘원팀’ 체제가 구축됐다. 이에 따라 시흥시장 후보는 시흥을에서 출마한 이동현 예비후보(전 경기도의원)와의 경선을 통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시흥타임즈는 24일, 3선에 도전하는 임병택 시장을 만나 지난 8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구상을 들어봤다.

임 시장은 인터뷰 내내 ‘성과’와 ‘완성’이라는 두 단어를 반복했다. 단일화 이후 경선에 임하는 자세도 명확했다. 그는 “시흥 발전과 통합을 위한 김진경 의장의 대승적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원팀으로 시민과 당원의 기대에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 과정에서도 정직이 최선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며 “결국 시민들은 성과와 진정성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시장은 일각에서 주장하는 ‘성과 부족’ 비판에 대해서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경기도 시군종합평가, 공약이행 평가 등 객관적인 지표가 이미 결과를 말해주고 있다”며 “근거 없는 정치적 공세에 가까운 ‘일을 못했다’는 평가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시흥시는 공약이행 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았고, 공약 이행 완료율과 목표 달성률에서도 전국 평균을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8년의 과정은 모두 기록으로 남아 있다”며 “성과를 부정하는 것은 시민의 선택을 부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년이 지루한 행정의 연속이 아니라 ‘도시의 방향을 바꾼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임 시장은 “시흥은 더 이상 과거의 제조업 도시가 아니다”라며 “AI와 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도시의 체질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유치와 착공,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AI 혁신클러스터 조성, 과학고 유치 등은 그 변화의 상징적인 성과다. 특히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이후 2조 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점에 대해 그는 “이제 시흥은 산업의 판 자체를 바꾸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울대병원은 반드시 완공까지 이어가 의료산업이 시흥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며 “이와 연계된 산업과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오 산업 등의 파급력은 과거 포항제철이 국가 산업 구조를 바꿨던 것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환경과 도시의 이미지 역시 크게 달라졌다고 그는 설명했다. 임 시장은 “한때 오염의 상징이던 시화호를 이제는 생태와 관광이 결합된 도시 자산으로 바꿨다”며 “거북섬과 해양레저, 국제서핑대회 등을 통해 시흥의 이름이 세계로 나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도시의 기반도 함께 확장시켰다. 신안산선과 경강선, 월곶~배곧선 등 앞으로 구축될 광역교통망을 보면 시흥은 더 이상 외곽 도시가 아니라 수도권 핵심 거점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는 “여의도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지는 등 도시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며 “역세권 개발과 환승센터 조성을 통해 재정 건전성 역시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방채 문제에 대해서는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3천억 원 이상의 재원이 방역과 민생에 투입됐고, 여기에 윤석열 정부때 지방교부세 감소까지 겹치며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구조적 상황을 외면한 채 결과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터뷰에서 가장 분명했던 메시지는 ‘왜 3선인가’에 대한 답이었다. 임 시장은 “지난 8년은 시흥의 방향을 바꾸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그 변화를 완성할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시작된 AI·바이오 산업 전환과 도시 구조 개편을 중단 없이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의 흐름을 완성해 시흥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시흥의 미래를 ‘게임체인저’라는 단어로도 표현했다. “시흥은 단순히 성장하는 도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판을 바꾸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이 도시에 살고 있다는 것 자체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신을 “시흥의 영업사원”이라고 표현한 임 시장은 “공무원의 1시간은 60만 시민의 시간과 같은 가치가 있다”며 “지금도 기업 유치와 미래 먹거리를 위해 현장을 뛰고 있다”고 했다. 정치 철학에 대해서는 “민주주의의 기본은 국민이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에서 그 가치를 지키는 것이 정치인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이번 선거는 결국 누가 시흥의 미래를 완성할 수 있느냐의 선택”이라며 “성과와 검증된 행정으로 시민의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흥은 이미 변화를 시작했다”며 “그 변화를 완성하는 것이 지금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시흥시장 경선을 두고 ‘완성론과 교체론의 충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임병택 시장이 지난 8년의 성과와 연속성을 내세우며 ‘완성’을 강조하는 반면, 이동현 예비후보는 리더십 교체와 정책 추진력 강화를 앞세우며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실립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