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전국 대학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는 ‘변동불거’(變動不居)입니다. ‘세상이 잠시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흘러가면서 변한다’는 뜻으로 정권교체 등 격변하는 한국 사회 상황 속에서도 안정과 지속 가능성을 고민해야 한다는 시대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올해의 사자성어처럼, 시흥시의 2025년 역시 쉬지 않고 변화하며 미래를 향해 달려왔습니다.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공존하지만, 지역을 가까이서 바라본 언론사로서 “시흥시는 그래도 잘 해왔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올 한 해 시흥타임즈가 보도했던 기사들 중 독자들이 가장 관심 있게 보았던 일은 무엇인지, 또 시흥시에서 중요했던 일은 무엇인지 몇 가지 이슈를 돌아보며 한 해를 마무리 하려 합니다.
2025년 한 해를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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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착공

시흥시 배곧동에 들어서는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이 9월 29일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갔습니다. 설립 협약이 체결된 지 6년여, 배곧신도시 개발이 시작된 지 16년 만의 결실이었습니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경기 서남부 유일의 국가중앙병원으로 총 67,505㎡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로 들어서며 800병상을 갖춥니다. 27개 진료과와 암센터·모아센터·심뇌혈관센터 등 6개 전문진료센터를 운영할 계획으로 개원은 2029년이 목표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갈등도 있었습니다. 서울대병원이 요구한 병원 건축비 등 약 10%에 해당하는 587억 원을 시가 부담하는 지원안에 대해 시흥시의회에서 찬반 양론이 갈리며 표결 끝에 겨우 통과되기도 했습니다.
●은계 과학고 유치 확정

시흥시 은계지구에 설립 예정인 ‘경기형 과학고’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최종 통과하며 유치를 확정지었습니다. 시흥시 과학고는 전국 최초로 서울대학교와 협력 체계를 갖춘 과학고등학교로, 시흥시가 강점을 가진 국가첨단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서울대 시흥캠퍼스, 서울대병원 등 연구 인프라와의 연계를 통해 바이오·생명과학·AI 분야 융합 교육을 중점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개교는 2029년 3월.
●시흥 하수관로 BTL 부실시공 확인과 시장 사과

시흥시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신천·대야·은행동 일대에서 추진한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이 결국 부실시공으로 드러났습니다. 시흥시는 10월 14일 시흥ABC행복학습타운에서 열린 민관공동조사단 결과보고회를 통해 “조사대상 3,557개소 중 142곳(3.78%)에서 부적정 시공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시흥타임즈는 한 시민의 제보로 시작된 문제에 대해 2년간 현장을 추적하며 실체를 꾸준히 보도해왔고, 결국 부실이 확인되자, 임병택 시장은 고개를 숙이며 시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 교통망 확충 이슈 본격화

시흥시민들이 가장 관심 가졌던 뉴스 중 하나는 다름 아닌 교통 문제입니다. 시흥시의 공간구조상 도시가 띄엄띄엄 떨어져 있는 모양이다 보니 대중교통의 경제성은 매우 비효율적이라 시민들의 불편도 큰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전철망의 확충 소식이 들릴 때마다 많은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바이오 특화단지 본격 시동

시흥시가 배곧지구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종근당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라는 굵직한 파트너를 확보하며, 세계 1위 수준의 메가 바이오 클러스터 청사진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시흥시는 배곧지구를 비롯해 정왕부지, 월곶역세권, 시흥스마트허브 등 4개 권역을 연계해 ‘메가 바이오 클러스터’를 완성한다는 전략입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와 거북섬 논쟁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지난 6월 3일 치러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49.42%)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41.15%)를 8.27%포인트(289만 1,874표)차로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시흥시의 최종 투표율(사전투표 포함)은 이날 오후 8시 기준 78.4%로 집계됐는데, 전체 유권자 433,899명 중 340,279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시흥시 투표율인 74.7%보다 3.7%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거북섬 상권 침체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격화되며 전국적으로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기도 했습니다.
●시흥시청역세권 고밀도 개발

지지부진하던 시흥시청 역세권 개발이 한라와 최종 사업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화 됐습니다. 이로써 에이치엘디앤아이한라는 시흥시청역과 연결된 장현 공공주택지구 내 자동차 정류장 부지를 주상복합으로 전환해 지하 5층, 지상 49층, 1,019세대 규모로 개발하게 됩니다. 시는 이번 시흥시청역 역세권 개발을 통해 교통과 상업, 주거가 결합된 랜드마크를 구축하고 공공성 확보와 지역개발ㆍ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2026년 지방선거 시흥시장 후보군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시흥시장 후보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시흥타임즈는 지난 10월 이와 관련한 기사를 통해 후보군과 시흥시의 정치적 지형을 분석해봤습니다.
이외에도 시흥타임즈가 보도한 기사들 중
독자 여러분, 시흥타임즈는 올 한 해도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 속에서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보내주신 사랑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남은 2025년을 차분히 잘 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2026년 병오년(丙午年)에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앞으로도 시흥타임즈는 지역의 변화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기록하며, 독자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우동완 대표·편집장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