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6.3℃
  • 맑음강릉 12.1℃
  • 맑음서울 8.1℃
  • 맑음대전 10.4℃
  • 구름많음대구 12.1℃
  • 구름조금울산 11.3℃
  • 구름조금광주 11.0℃
  • 구름조금부산 12.4℃
  • 맑음고창 8.7℃
  • 구름조금제주 13.2℃
  • 맑음강화 6.4℃
  • 맑음보은 9.8℃
  • 맑음금산 10.4℃
  • 구름조금강진군 11.4℃
  • 구름많음경주시 8.5℃
  • 맑음거제 12.1℃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편집실에서] "해양관광메카에 폐수가 흐른다면"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시흥스마트허브에서 지정폐수나 독성물질이 인근 하천으로 흘러드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시화공단엔 현재 1만 1천여개가 넘는 업체가 입주해 가동 중이다. 모두가 폐수를 배출하는 업체는 아니지만 단 한 번의 유출로 수질이 심각하게 오염되고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올해 시흥시에서 발생한 폐수 유출 사고 4건 경우, 대부분이 업체가 작업 중 실수로 폐수를 유출 한 것이다. 

업체에서 발생한 폐수는 지정폐기물처리업체나 폐수관을 통해 분리되도록 설계 되어 있다. 

하지만 고의 또는 실수로 유출된 폐수는 빗물이 흐르는 우수관을 따라 인근 하천으로 그대로 흘러 시화호로 들어가고 이는 다시 서해바다에 섞인다. 

시흥시는 시화호 거북섬 일대를 해양관광메카로 만들겠다는 거대 프로젝트를 실행중이다. 이런 시점에서 발생하는 폐수 유출 사고는 간단하게 넘길 수만은 없는 문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웨이브파크, 아쿠아펫랜드, 해양생태과학관 등이 들어설 예정인 곳에 폐수 유출 사고가 언제 또 일어날지 모른다면 그 기대나 명성에 금이 가는 것은 시간문제다.
현재 시화공단엔 폐수 유출 발생 시 이를 차단하고 정화할 ‘완충저류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시는 이 시설의 설치를 위해 환경부로부터 이미 승인을 받았지만 상수원 보호구역이나 다른 국책 사업 등에 밀려 2030년이나 되어야 설치가 될 수 있을까 말까한 상황이다. 

또 폐수유출 업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단속해야할 시 담당 공무원은 단 1명에 불과해 인원도 턱없이 부족하다. 폐수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다른 업무를 보던 팀원들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들어 사고를 처리하고 있다고 하니 그 노고가 말로 할 수 없는 지경이다.

시화호에 거대 해양관광명소를 추진하면서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아 보인다. 폐수를 처리하는 업체들의 양심에만 맡길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시스템적으로 이를 해결하자고 하는 노력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다. 

해양관광메카를 표방하는 시화호 거북섬에 폐수가 흘러들어오고 독성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면 누가 서핑을 즐기고 관광을 하겠는가.

시는 해양관광명소 추진도 중요하지만 환경적 차원에서 폐수를 원천 차단시킬 수 있는 인적 물적 시스템을 먼저 신경 써야 할 것이다. 







배너
배너

관련기사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우동완 기자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뛰겠습니다.

배너


배너


미디어

더보기
정왕2동 주민자치회, 주민자치 우수사례 공모전 ‘대상’ 쾌거 [시흥타임즈] 시흥시 정왕2동 주민자치회가 20일 울산 UECO에서 개최된 ‘지방자치 30주년 기념 주민자치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지방자치 30주년을 기념해 행정안전부와 (사)열린사회시민연합이 공동 주최한 전국 단위 공모로, 전국 시ㆍ군ㆍ구, 읍ㆍ면ㆍ동 및 주민자치회를 대상으로 주민자치ㆍ지역활성화ㆍ학습공동체ㆍ마을네트워크ㆍ제도ㆍ정책 등 5개 분야에서 우수사례를 모집했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10개 사례가 선정됐으며, 선정된 사례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주민자치관 우수사례 부스에 전시됐다. 이후 3차 발표 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정왕2동 주민자치회가 발표한 ‘시흥형 마을교육특구, 산소심는 마을’은 환경문제가 지역 현안으로 대두된 정왕2동에서 민·관·학 실행협의체를 구성해 의제를 발굴하고, 환경활동가 양성·탄소가계부 운영·자원순환가게 운영 등으로 이어지는 탄소중립 실천 모델을 구축한 사업이다. 특히 환경뿐 아니라 안전·복지 등 지역문제를 주민주도 협의체로 해결하는 구조를 만든 점에서 지속가능성과 주민주도성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대상에 선정됐다. 수상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