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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편집실에서] “시민이 원하는 건 횡단보도야”

[시흥타임즈=우동완 편집장] 지난 8월 시흥시 대야동 다다센터 앞 육교 바로 옆에 횡단보도가 그려졌습니다. 그리고 11월엔 은행동 소방서 앞 육교 옆에도 횡단보도가 그려졌습니다. 이일은 이곳 주민들의 숙원사업 이었습니다. 

다리 아프게 육교를 오르지 않아도 되고 멀리 떨어진 횡단보도로 돌아갈 필요도 없게 됐습니다. 

육교 설치의 목적은 빠른 차량통행에 있습니다. 신호 없이 멈추지 않고 달릴 수 있는 도로. 그 목적을 위해 육교는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시대적 요구는 ‘차량 보다 사람이 먼저’로 바뀌었습니다.

모든 도시계획에 사람이 우선되는 정책이 펼쳐지는 마당에 차량우선 정책의 산물인 육교는 설 자리가 애매해 졌습니다. 또 육교 건설로 인해 교통사고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은 빗나갔습니다. 오히려 육교 밑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장애인들에게 육교는 건널목이 아닌 거대한 콘크리트 장벽에 불과했습니다. 

이 같은 실정에 따라 이미 서울의 경우엔 새로 육교를 설치하는 곳은 거의 없고 기존 육교를 철거시키고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곳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999년 250개에 이르던 육교가 2014년엔 166개로 34%의 육교가 사라졌습니다. 

횡단보도 하나 그리기가 뭐 그리 어려운 일이냐 할 수 도 있겠지만 현행 도로교통법상 특별히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육교로부터 200m 안에 횡단보도를 설치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주민이 원하는 바에 따라 각 기관을 설득하고 법의 예외규정을 적용하려면 관계공무원과 지역의원들의 끈질긴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그들의 수고에 박수쳐주고 싶습니다. 

동네 주민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불편하고 가려웠던 곳을 제대로 긁어 줬다는 반증입니다. 

이 일을 보면서 지역의원과 공무원이 어떻게 일해야 주민들이 행복할 수 있는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많은 부분에서 그렇지 않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시에 도움이 되고 주민이 원하는 좋은 사업도 자신과 성향이 다른 사람이 추진하면 따져보지도 않고 가로막았던 일련의 일들이 많습니다.

어느 편에 서기보단 시민이 원하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머리를 맞대는 정치인과 공무원만이 존경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육교보단 횡단보도가 더 필요했던 주민들의 요구를 협력하여 해결한 것과 같이 무엇이 갈급한지 알고 노력하는 공심[公心]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에겐 더 많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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