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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편집실에서] '기본'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어려서 태권도 선수를 꿈꾼 적이 있습니다. 3분 3회전 한 경기를 뛰기 위해선 수많은 연습과 단련을 해야 했고, 고된 연습이 이어질 땐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화려한 기술들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땐 주저앉았습니다. 그때마다 스승님은 ‘기본’을 강조했습니다.

“호흡부터, 스텝부터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라” 이 한마디에 큰 깨달음을 얻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는 선수들에게 탄탄한 기본기는 그야말로 기본이었지만 너무 성급한 마음에 낙담하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러고 보면 선수든, 사회든 기본은 참 중요한 것입니다. 기본과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때 벌어지는 참담한 결과를 우리는 많이 봐왔습니다.

이제 시흥시는 새로운 포부로 민선 7기를 맞았고 8대 의회도 개원했습니다. 바라고 부탁하고 싶은 것들이 많지만 ‘기본’부터 탄탄히 하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시민들은 새로운 지방정부에 많은 것을 바라는 게 아닙니다. 시민으로써 그리고 주인으로써 당연히 누렸어야 할 것들에 대한 회복과 차별 없는 공정함, 즉 ‘기본’을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그동안 얼마나 불공정 했는지 또 얼마나 비합리적이었는지 더 묻지 않아도 우리는 다 알고 있습니다. 

공무원이 공무원의 기본을 지켜 투명하게 일하고, 의원이 사심 없이 의원의 기본을 다해 일하면 시민들의 삶은 저절로 좋아질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기본을 망각한 채 권력자로, 정파의 힘으로 전횡을 행사하면 민심은 언제든 돌아설 수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일본의 심리학자 스가노 타이조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본이 없으면 응용도 없고, 달인이란 것은 기본을 탄탄히 갖춘 사람에게 주어지는 칭호다”

집행부와 의회는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시민이 원하고 바라는 일들에 대한 기본부터 구체화하길 바랍니다. 그러면 달인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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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완 기자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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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커피 생산국이 시흥을 주목한다”… 거북섬 세계커피포럼 성료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세계 주요 커피 생산국이 시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경기 시흥시 거북섬에서 열린 제1회 거북섬 세계커피포럼에서 박영순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커피학과 외래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박 교수는 지난 2023년부터 매년 시흥시 은계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커피콩축제가 이미 전 세계 커피 생산자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남미, 아프리카, 남아시아 등 주요 커피 생산국 관계자들이 축제에 앞서 열리는 WCC세계커피대회(World Coffee Championship)에서 세계 최고의 커피를 선정하는 분야인 <K-커피어워드> 대회 우승 커피농장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교수는 “세계커피대회에서 우승한 국가나 농장은 한국 시흥에서 열리는 커피콩축제의 공신력을 인정하고, 이를 자국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사이버대학교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김경민 교수 역시 “우리 대회에서 우승한 커피 농장의 원두가 이미 세계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시흥 커피대회가 국제 커피시장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세계커피콩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