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 시흥시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 이건섭 의원이 1일 열린 제332회 제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장밋빛 청사진 뒤에 가려진 시흥시정의 구조적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이 의원은 이날 “민선 8기 집행부는 ‘AI·바이오 혁신도시’라는 화려한 구호를 내세우고 있으나, 현실은 공직사회 근간조차 지탱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2026년도 본예산에 공무원 인건비 9개월분, 출자·출연기관 운영비는 8개월분밖에 편성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를 위한다는 명분 아래 무리한 지방채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결국 미래 세대에게 빚을 떠넘기는 행정이 될 수 있다. 보여주기식 사업을 줄이고 세출 구조조정을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잦은 조직개편에도 민원 처리 지연 등 행정 서비스 개선은 체감되지 않는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또한 맑은물상상누리·벅스리움 등 특수 목적 시설 운영 문제를 언급하며 “설치는 했으나 운영은 부실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행사성 예산 증가에 대해서도 “시민은 ‘축제는 많은데 남는 게 없다’고 말한다”며 “일회성 전시행사 예산을 과감히 줄이고 시급한 민생예산으로 돌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거북섬 활성화의 핵심인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지연, 공공시설 부실시공 문제 등에 대해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의회는 이번 예산안을 그 어느 때보다 철저히 심사할 것”이라며 “선심성·관행성·성과 없는 사업은 과감히 삭감하겠다”고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치는 시민의 눈물을 닦는 최후의 보루여야 한다”며 “잘못된 것은 따끔하게 질책하고, 잘한 일에는 협력하는 책임 있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