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호기 경제국장은 12일 브리핑에서 “이번 행사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를 극대화하고 시흥 경제 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한 민관 합동 소비 축제”라며 “행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만큼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흥해라 흥세일’의 핵심은 ‘시루팡팡데이’다. 지역화폐 ‘모바일 시루’ 충전 할인과 사용 할인을 동시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8월에는 충전 7%와 사용 7%를 합쳐 총 14%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9월부터 12월까지는 각각 10%씩, 최대 20%까지 할인한다.
시흥시는 15억 원 규모로 진행되는 시루팡팡데이가 상당한 소비 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행사는 관내 모든 시루 가맹점에서 진행되며, 특히 9월 시흥갯골축제와 11월 소상공인의 날 기간에는 할인 기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하나의 축인 ‘동네 상권 소비 캠페인’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맞춤형 소비 촉진 행사를 열 수 있도록 상권별 최대 8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매직쇼, 버블쇼, 경품 추첨,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매달 마지막 주말마다 펼쳐져 시민들의 발길을 지역 상권으로 이끌 예정이다.
이 밖에도 행사 기간 관내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직매장 5곳에서 제철 과일 시식과 계절 맞이 할인행사 등이 진행되며, 지역 기업은 회식·점심 식사 시 전통시장 이용을 권장하고, 지역 예술인들도 상권 내 공연으로 힘을 보탠다.
정 국장은 “앞서 정부가 시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은 97%의 신청률과 절반 이상의 사용률을 기록하며 시민 호응을 입증했다”며 “흥해라 흥세일이 시흥 전역에 소비 온기를 불어넣고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시흥화폐 시루 발행 규모를 전년 대비 35% 늘린 2,800억 원으로 확대해, ‘흥해라 흥세일’과 연계한 지역 자금 순환 촉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