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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20년 넘게 운영되던 시화 이마트 폐점 계획…종사자·상인 '불안'

사측, "경영한계와 적자운영에 따라 폐점"
종사자·주민, "이마트 발판삼아 사세 확장한 향토기업 맞나"

[시흥타임즈] 시흥시 정왕동 1734-1번지에 지하1층, 지상10층 규모로 지난 2000년부터 20여년 넘게 운영되던 시화 이마트가 오는 5월 3일자로 폐점한다는 소식에 마트 직원과 인근 주민들이 술렁이고 있다. 

시화 이마트는 ㈜성담의 자회사인 ㈜성담유통이 신세계이마트와 경영제휴를 통해 식품, 생활용품, 패션, 잡화, 스포츠, 인테리어, 가전, 문화센터, 채선당 등 총 4만여 점의 상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정왕동의 중요 상권 중 하나다.

그러나 성담유통은 시화 이마트가 2016년 대비 2021년 내점객수가 47% 감소하는 등 경영상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으로 ‘프랜차이즈 단일 점포’로서의 여러 한계로 인해 그간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5월 폐점을 공식화 했다. 

이런 과정에서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될 처지에 놓인 마트 종사자들은 성담유통측의 기습적인 폐점과 일괄 해고 예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22일 마트산업노동조합 시화이마트지회/이마트시화점 폐점저지 투쟁대책위원회는 “성담은 시흥지역 폐염전 토지와 강남구 테헤란로에 대형빌딩의 임대업으로 사업을 영위하면서 이마트 시화점을 개점하여 수천억 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수익을 얻었고 이를 발판삼아 시흥시 장곡동에 솔트베이 골프장을 오픈하는 등 사세를 확장해왔다” 며 “코로나로 인한 일시적인 매출하락은 있으나 매년 수십억 이상의 영업이익을 만들어 내고 있고 스스로 효자기업이라 말하던 ‘이마트 시화점’을 폐점하겠다고 하면서 근무 직원들에 대한 고용대책이나 입점 업체와 납품업체들의 피해보상에 대해선 어떠한 대안도 없는 상황” 이라고 주장했다.

또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되는 600여명 직원들의 절망적 상황과 하루 수만 명이 이용하던 이마트 시화점의 폐점으로 유동인구가 큰 폭으로 줄어 피해를 입게 될 인근 상가의 상인들을 위해 지금의 폐점계획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관련하여 성담유통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고용계약 종료에 따른 직원(성담유통 직접고용 인원 134명)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을 위해 노사간 협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입점 및 거래업체 피해를 최소화를 위해 계약에 따른 적법절차를 준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마트 건물에 대한 전문 컨설팅을 통해 정왕동 상권의 새로운 활력을 모색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 이라며 “건물의 리뉴얼 및 재개장을 위해 외부전문기관을 통한 컨설팅으로 최적의 브랜드와 MD로 구성된 임대형 상업시설로 전환해 정왕동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활발한 유동인구 유입이 기대되며, 또한 재개장시 종전 이마트 운영시와 유사한 수준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고 설명했다. 

더불어 “입점 업체 인력 채용 시 이마트 시화점 퇴직자의 우선 고용 등 활발한 재취업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성담유통측의 입장과 달리 이곳의 종사자들이나 인근 상가 점포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시화 이마트에 근무중인 A씨는 “이마트가 폐점되고 다른 상가가 들어오던지 할 경우 당연히 근로조건이나 고용승계에 대한 부분이 불확실한건 사실” 이라며 “지금은 너무 혼란스러워 뭐라고 말하기 힘들다"고 했다. 

인근 상가에서 영업중인 B씨도 “이마트가 대형 쇼핑몰 등 다른 상업시설로 전환될 경우 오히려 인근 상권이 더 죽을 수 있다”며 “이마트뿐 아니라 다른 모든 상업이 코로나로 인해 적자를 감내하는 상황인데 자신들의 수익 극대화에만 몰두하는 모습에서 향토기업이라던 성담에 상당한 실망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경영한계와 적자운영에 따라 폐점하겠다는 사측과 20년 이상 지역에서 마트를 운영하며 사세를 확장해온 기업이 주민들의 고용문제와 상권의 붕괴는 나몰라라 한다는 노동자·주민측의 주장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어떤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여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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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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