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최근 시흥교육청이 대야동 대우7차 아파트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을 기존 소래초등학교에서 금모래초등학교로 통학구역을 변경시키는 일로 말들이 많습니다. 본래 대우7차 아파트는 단지내에 초등학교를 설립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단지내 학교 설립이 교육부의 심사에서 최종 무산되었고, 그간 학생들은 소래초로 등·하교 하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아이들의 통학로가 안전하게 확보되지 못하자 스쿨버스에 태워 이동 시켜왔습니다. 이런 이유로 아파트 단지에 학교를 설립하는 것은 이 지역 여·야 정치권의 공통된 공약사항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교육부는 학교설립을 최종 불허했고, 이에 따라 이곳 학부모들은 통학로가 위험한 소래초 보단 상대적으로 통학로가 안전한 금모래초로 통학구역 변경을 요구하게 됩니다. 하지만, 교육청이 통학구역을 소래초에서 금모래초로 변경 공고하자, 금모래초 학부모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금모래초 학부모들은 교육청이 통학구역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일을 추진했고, 소래초로 다니던 아이들이 금모래초로 옮겨올 경우, 과밀학급이 되어 제대로 된 학습권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통학구역확정 공고에 대한 집행정지
[글:허범석/시흥아동보호전문기관 사례관리팀장] 최근 의류수거함에 갓난아기를 버린 친모가 과거에는 다른 두 아들을 방치해 아동학대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와 같은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국민들은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음에도 학대행위자와 피해아동이 즉시 분리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 분노하고 안타까워한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0년 아동학대 주요통계에 따르면 학대행위자 중 82.1%가 부모로, 아동학대는 가정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굿네이버스에서 발간한 2020 코로나 19와 아동의 삶_아동 재난대응 실태 조사에 비추어 보면 코로나19의 지속세로 아이들이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가정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 사례는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달리 말하면 아동학대가 발생했을 때 이를 외부에 알릴 자기 보호 능력이 부재한 영⦁유아, 장애아동들의 경우 가정 내 조력자가 없을 경우 아동학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매우 취약한 상황임을 의미한다. 국민들이 언론을 통해 접하는 사건들이 대부분 사망 사건 혹은 그에 준하는 수준임을 감안했을 때 코로나19의 지속세와 아동학대 사건의 지속적인 발생은 자기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2021년 역시 힘든 한해 였습니다. 코로나19는 백신접종을 통해 어느 정도 잡히나 했지만 일상회복과 더불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과 의료진 등의 고통을 생각할 때 그 안타까움이 말로 표현되지 않습니다. 2021년 교수신문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는 ‘묘서동처(猫鼠同處)’입니다. ‘고양이가 쥐를 잡지 않고 쥐와 한패가 됐다’는 뜻으로 도둑을 잡아야 할 사람이 도둑과 한패가 된 상황을 꼬집는 말입니다. 연말이되어 시흥타임즈에서 관심 받았었던 기사들을 추려보다 무릎을 탁 쳤습니다. 비교도 안될 정도로 압도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던 기사는 다름 아닌 광명시흥투기와 관련된 기사들이었습니다. 묘서동처가 바로 여기있었습니다. 지난 1년간 시흥타임즈가 다뤘던 기사들 중 독자들이 많이 본 인기 기사들을 돌아봅니다. [2021년 한 해를 돌아보며...인기 기사 1~10위] ▲1위: [르포] LH 임직원 땅 투기 의혹 현장 가보니…“나무 심기, 위장 전입 정황도”http://www.shtimes.kr/news/article.html?no=13458 올 3월 광명시흥투기 사건의 광풍이 전국을 뒤흔들었습니다. 지난 2월 24일 정부가 6번
[시흥타임즈=박경애 문화예술전문 객원기자] 2021년 12월, 한해의 모든 문화예술공연과 사업이 마무리 되는 시점 이지만 시흥시립합창단은 올해 마지막공연인 ‘메리크리스마스 시흥’의 막바지 연습이 한창이다. 그곳에서 송성철 시흥시립합창단 지휘자를 만났다. 분주한 분위기 속에서도 신속하고 차분하게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에서 간결하며 젠틀하다고 알려진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송성철 지휘자는 2019년 시흥시립합창단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했다. 바르톡, 스트라빈스키를 염모한 패기 있는 작곡학도 였던 송성철은 한양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하고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우연히 지휘수업을 청강하다가 교수로부터 지휘를 공부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은후 독일 만하임 국립음악대학에서 작곡, 지휘, 2개의 학위를 받았다. 덤덤하게 이야기 했지만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휘를 공부하면서 그는 그간 표방했던 기악위주의 논리적인 음악에서 사람의 감정을 드러내는 낭만적인 음악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낭만음악을 통해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음악의 힘에 대해서 깨닫게 된 것 같다고 했다. 논리적 음악과 감정적인 음악이 서로 상반 되는 것이 아니라 조화를 이루며 그의 음악세계는 균형적으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내년엔 큰 선거가 두 개나 있습니다. 하나는 대통령 선거이고 하나는 지방선거입니다. 대통령 선거는 2022년 3월 9일, 지방선거는 6월 1일에 각각 치러집니다. 그런데 요즘 분위기를 보면 뜨거워지는 대통령 선거로인해 지방선거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치뤄졌던 지방선거 6개월 전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전 지방선거 6개월전이면 후보군이 누구인지 곳곳에서 드러나고, 이들이 지역을 누비며 출마 선언도 하면서 그야말로 뜨거웠던 그런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대선과 지방선거의 날짜가 너무 가까워 대선에만 화력이 집중된 나머지 지방선거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후보는 누구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상황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지금 시흥을 돌아보면 재선에 도전하는 현 임병택 시장 외엔 출마를 공식화한 인물이 보이지 않습니다. 과거, 본선 보다 경선이 치열했던 민주당 주자들도 대선의 향방을 보며 관망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또 상대당인 국민의힘에서도 공식적으로 나서는 이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시·도의원의 경우도 새인물의 출현없이 고착화되어 깜깜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대선이 불러온 블랙홀에 지방선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세계보건기구는 고압 송전선에서 생기는 극저주파를 ‘인체 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고압 송전선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국내, 해외 연구 자료는 차고 넘치고, 인간뿐 아니라 모든 생물의 생육에 미치는 악영향 또한 수없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전기, 꼭 필요한 공공재임엔 틀림없습니다. 국민들은 이러한 전기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인해 누군가가 지속적으로 피해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 당사자의 심정은 어떨까요. 그것도 수많은 시민들이 피해의 당사자라면 말입니다. 시흥시가 바로 그렇습니다. 영흥도 화력 발전소를 통해 발생한 전력은 거대한 송전탑에 걸려 시화호를 지나 정왕동 신시흥 변전소까지 이어지고 여기서 다시 서울, 부천, 안양 등 타지역으로 흐릅니다. 수십만 볼트의 송전선이 시흥시를 남북으로, 동서로 관통하면서 이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수십년간 알게 모르게 피해를 입어왔습니다. 이미 놓인 송전탑을 어찌할 수 없어서 차선책으로 지중화해달라는 요구도 수없이 해봤습니다. 그러나 한전은 묵묵부답 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34만 5천볼트의 초고압 송전선이 정왕동과 배곧신도시의 지하를 관통해
[글: 양시내/피아니스트·연주학 박사] 시흥에 드디어 전문 공연장이 들어선다고 한다. 그와 발맞춰 출범할 문화재단 설립준비 또한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90년대 중반 지방자치 시대가 본격화되고 문화의 분권화도 함께 이루어지면서 지자체마다 경쟁력 있는 문화정책을 수립하고 수행할 전문 기관으로 지역문화재단을 설립해왔다. 1997년 최초의 문화재단인 경기문화재단의 설립 이후 2015년 6월까지 광역시·도에 13개를 포함하여 전국에 60개였던 문화재단은 2020년 12월 광역시·도 17개를 포함해 117개로 급격히 늘어났다. “문화재단의 설립은 그 자체로 문화예술정책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의미한다.” 문화예술이 갖는 사회적 가치를 재인식하고 문화예술의 특성인 창의성, 전문성, 자율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의 문화예술 전문기구가 필요한 것이다. 사실 그동안의 시흥의 문화정책이란 것은 공허한 것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술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그 본질에 닿아보지 못한 이가 정책을 펼친다는 것은 사실 어불성설이다. 게다가 순환보직으로 인해 2년을 채우기가 무섭게 인사이동을 하는 행정 조직에서 시대의 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중장기적인 문화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학교 부지도 마련되어 있고, 학교를 건설할 자금도 마련되어 있는 시흥 대야3초가 교육부 중앙투자심의위원회에서 결국 부적정 판정을 받아 설립이 요원해졌습니다. 그간 5번의 중투위 심사를 거치며 지역 정치인들과 행정, 그리고 주민들은 심사 통과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벌였지만 교육부는 지역의 현실을 외면한 탁상위의 결정으로 많은 이들의 희망을 꺽었습니다. 이곳의 아이들은 아파트 단지내에 텅빈 학교부지를 두고 사고위험이 높은 큰 도로와 인도도 없는 유흥가 골목길을 25분 정도 걸어 인근 학교로 가야합니다. 통학로를 개선하면 되지 않느냐 할 수도 있겠지만 구도심 상가 밀집 지역에서 새로 인도를 설치하고 개선하는 일은 매우 어렵습니다. 더욱이 민간이 아파트를 건설하면서 그에 따른 개발이익을 통해 학교부지와 건축비까지 마련한 공익환수 방식이 좌절되었다는 것은 심히 유감스럽습니다. 교육부가 부적정 판정을 내리면서 학교부지를 제외한 약 300억원의 건립비용은 다시 민간기업의 호주머니로 돌아갈 판입니다. 또 시비를 투입해 지역과 주민이 공존할 수 있도록 학교를 복합화하고 장애아들을 위한 특수학급을 만들고자 했던 미래지향적 계획도 산산이 부서졌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여기 청년정책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한 한 시흥 청년이 있다. 남들과 다르게 부당한 것에 부딪히기를 망설이지 않는다. 그래서 때로는 싸가지 없다는 소리도 듣다. 지난 23일 올해 27살 대학생으로 시흥시 청년정책협의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원규 군을 만나 그의 인생 얘기와 청년정책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박군은 어려서 인천 미추홀외고를 전교 9등의 성적으로 입학한 머리 좋은 학생이었다. 건강상 문제가 생겨서 전교 꼴등 수준까지 성적이 추락하기도 했었지만 다행히 3학년때 좋은 선생님을 만나 각고의 노력 끝에 경희대 사학과에 들어갔다. “본래 꿈은 교수나 학자였어요. 유난히 한국사가 좋았고, 한국사 성적은 전교 3등이었죠. 그래서 사학과로 진학했어요” 우여곡절 끝에 입학한 대학교. 14학번인 그가 마주한 당시는 세월호 사건이 터지던 바로 그해였고 집회에도 참여하게됐다. 그리고 그를 눈여겨 본 선배들의 이끌림으로 학생회 생활을 시작했다. “그때쯤 학교 정문을 지나는 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겠다. 그리고 정의롭게 살아야겠다.” 이후 그는 문과대 학생회 회장을 맡으며 학생자치를 위해 노력했다. 대학본부와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2021년, 지방의회가 다시 문을 연지 30주년이 되었습니다. 최초 지방의회는 1952년에 구성되었다가 1961년 5월 15일 군사혁명위원회 포고령에 의해 중단되었습니다. 이후 30년이 더 지난 1991년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지방의회는 마침내 부활하기에 이릅니다. 시흥시의회는 지난 1991년 선거에 의해 선출된 11명의 시의원들이 그해 4월 15일 의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나선 게 초대(제1대)라 할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동별로 시의원을 선출하던 때라 9개 선거구에서 31명이 출마해 11명이 당선되었습니다. 이중 매화동과 목감동에선 단일후보가 출마해 무투표로 당선되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시흥시의회 의정사를 살펴보니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부터 시작된 5대 의회는 그야말로 변점곡이었습니다. 1대부터 4대 의회(~2006년) 까지는 의회에 여성의원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5대 의회(2006년~2010년)에 들어서 비례대표 의원 2명, 지역구 의원 1명, 총 3명의 여성의원이 의회에 진출했고, 그간 무보수명예직이었던 시의원들에게 의정활동비를 지급하는 유급제도 이때부터 시행되었습니다. 또 소선거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