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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할인받고 부담없는, 시흥시 지역화폐 '시루'

출시 한 달간 10% 할인금액으로 구매가능, 평시엔 5% 할인.
가맹점은 카드수수료 부담없어 '일석이조'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지난 2016년 하반기부터 도입을 모색해 온 시흥시 지역화폐 ‘시루’가 17일부터 본격 발행․유통된다. 시흥시는 이에 앞서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시흥갯골축제에서 지역화폐 시루를 미리 판매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엔 20억 원 규모로 시루를 발행해 미흡한 부분을 점검, 개선하고 내년부터는 매년 200억 원 규모로 유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루는 17일부터 관내 약 45개 농협지점에서 구매와 환금이 가능하다. 1천원, 5천원, 1만원권 총 3종이 발행되고 출시 기념으로 한 달간은 시루 구매 금액의 10%(평시 5%)를 할인해주는 행사도 실시한다.

구매한 시루는 가맹점으로 등록된 점포 등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으며 총액의 70% 이상을 사용하면 현금으로 거슬러 받을 수 있다.

8월말 기준 시루 가맹점으로 등록한 점포 등 업체는 약 3천여 곳에 이르고 계속적인 가맹점 유치로 시루를 쓸 수 있는 점포의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시루는 지역화폐로 시흥시 관내에서만 쓸 수 있지만, 지역의 자금이 지역에서 소비되고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 역외소비 감소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가맹점은 시루 거래 시 카드와 같이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고, 농협지점을 통해 일반화폐로 즉시 환금도 가능하다.

더불어 종이화폐의 불편함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간편 결제 지역화폐도 2019년 상반기 중 도입 예정으로 사용자 편리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역화폐를 도입한 지자체 수는 시흥을 비롯해 약 57개로 2017년 기준 유통 규모는 3100억 원에 달한다.

지난 2009년 지역화폐를 도입한 성남시의 경우 청년배당 등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면서 전통시장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바 있어 아동수당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 지자체의 성공 사례에 비추어 봤을 때 자영업자 비율이 높은 시흥시의 경우 지역화폐 유통이 안착될 경우 대기업이나 프렌차이즈로 빠져나가는 역외소비 감소 효과로 지역 내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 카드 등 기존 화폐의 편리성을 극복할 수 있는 연구개발과 가맹점 확보가 지역화폐 시루의 성패 여부를 가르고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시루를 사용해야 한다는 시민인식도 함께 개선돼야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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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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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커피 생산국이 시흥을 주목한다”… 거북섬 세계커피포럼 성료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세계 주요 커피 생산국이 시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경기 시흥시 거북섬에서 열린 제1회 거북섬 세계커피포럼에서 박영순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커피학과 외래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박 교수는 지난 2023년부터 매년 시흥시 은계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커피콩축제가 이미 전 세계 커피 생산자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남미, 아프리카, 남아시아 등 주요 커피 생산국 관계자들이 축제에 앞서 열리는 WCC세계커피대회(World Coffee Championship)에서 세계 최고의 커피를 선정하는 분야인 <K-커피어워드> 대회 우승 커피농장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교수는 “세계커피대회에서 우승한 국가나 농장은 한국 시흥에서 열리는 커피콩축제의 공신력을 인정하고, 이를 자국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사이버대학교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김경민 교수 역시 “우리 대회에서 우승한 커피 농장의 원두가 이미 세계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시흥 커피대회가 국제 커피시장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세계커피콩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