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 사단법인 한국동요문화협회(회장 김애경)가 지난 20, 서울주택도시공사 대강당에서 ‘2025 그랑프리동요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5년 한 해 동안 전국 각지에서 열린 주요 동요부르기대회와 창작동요제 대상 수상팀들이 한자리에 모인 연말 결산 무대로, 국내 최대 규모의 동요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페스티벌에는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동요부르기대회 10곳과 창작동요제 13곳에서 대상을 수상한 총 23개 팀이 출연했다. 무대에 오른 어린이들은 경쟁을 넘어 각자의 개성과 색깔이 담긴 노래로 관객과 소통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고, 공연이 이어질 때마다 객석에서는 미래 세대를 향한 따뜻한 격려의 박수가 이어졌다.

이날 무대에 울려 퍼진 노래들은 어린이들이 스스로를 믿고 꾸준히 노력해 온 시간의 결실이었다. 한 곡 한 곡에는 햇살 같은 위로와 별빛처럼 반짝이는 희망이 담겨, 공연장을 찾은 500여 명의 관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의 순간을 안겼다.
행사장에는 동요계와 교육계 인사, 동요 관련 단체 대표들도 함께 자리해 어린이들의 무대를 응원했다. 그랑프리 무대에 선 어린이들은 “크리스마스 선물보다 더 기쁘다”고 말하며, 여유 있는 무대 매너와 노래를 즐기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애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랑프리 무대에 오른 어린이들이 노래할 때마다 세상은 조금씩 더 밝아진다”며 “자신의 목소리와 동요의 힘을 기억하고, 앞으로도 좋아하는 노래를 마음껏 부르며 각자만의 빛을 계속 밝혀가길 바란다”고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1부 ‘전국 유명 성악콩쿠르 대상 별들의 무대’는 〈2025 통일희망동요제〉 대상 수상팀인 은로하모니 가족합창단의 무대로 문을 열었다. 해금의 깊은 선율과 아버지들의 묵직한 음색, 어린이들의 맑은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감동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이어진 2부 ‘2025 한국동요문화대상 시상식’에서는 신인상에 박은도 작곡가, 어린이상에 김이레(용인대청초 6학년)·김태희(용인한얼초 6학년) 어린이가 각각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함께 소정의 상금(장학금)이 수여됐으며, 이들의 열정과 노력은 새로운 창작동요 100년을 향한 의미 있는 이정표로 평가받았다.

3부 ‘전국 창작동요대회 대상 별들의 무대’에서는 제4회 시흥시 해로토로 국제환경창작동요제 대상 수상팀 노래마을아이들이 부른 〈점점 더〉가 연주돼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12개 창작동요대회 대상곡이 이어지며 다채롭고 수준 높은 무대가 펼쳐졌다.
행사를 연출한 인윤희 한국동요문화협회 상임이사는 “많은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행사인 만큼 준비 과정에서 긴장도 컸지만, 한 해를 정리하는 그랑프리 무대답게 매 순간 감동이 이어졌다”며 “출연팀 어린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 그랑프리동요 페스티벌’은 동요를 사랑하는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함께한 축제의 장이었다. 이날 울려 퍼진 노래들은 관객들의 마음속에 따뜻한 추억으로 오래도록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