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프리뷰 페스타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국립오페라단의 무대가 예정돼 있어 큰 기대를 모아왔다. 예매가 시작되자 많은 시민이 동시에 접속해 선착순 무료 티켓을 확보하려 하면서 접속 지연과 서버 장애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시흥시청 홈페이지 전체가 일시적으로 열리지 않아 예매뿐만 아니라 민원 조회, 시정 소식 확인 등 다른 서비스 이용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이는 이번 공연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방증한다는 평가다.
시민들은 불편을 겪으면서도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 시민은 “예매는 힘들었지만, 시흥에서 조수미 콘서트를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설레고 기다려진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접속자가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서버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파악된다”며 “빠른 시간 내 복구해 시민들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문화예술계는 이번 해프닝을 두고 “시민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관심이 확인된 만큼, 시흥아트센터가 향후 개관 이후에도 공연 수요를 충분히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선 “문화행사의 성공은 프로그램뿐 아니라 운영 능력에서도 평가받는다”며 “앞으로 대규모 예매 시스템을 자체 서버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외부 예매 전문 플랫폼과 협업하거나 사전 부하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프리뷰 페스타는 오는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배곧생명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시흥아트센터는 내년 정식 개관을 앞두고 ‘시흥 최초의 전문 공연장’으로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