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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왕본동서 쓰레기집에 방치된 삼남매 발견…“지역사회 관심 필요”

시흥시 정왕본동 맞춤형복지팀 지난해 만 3세부터 만 6세 가정 보호 아동 전수조사 실시

[시흥타임즈] 시흥시 정왕본동 맞춤형복지팀이 지난해 만 3세부터 만 6세까지 아동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 쓰레기 집에 방치된 삼남매를 복지서비스로 연계시켰다.

지난해 11월 11일 발견된 삼남매는 부모와 4살, 3살, 한 달 된 막내까지 다섯 가족이 거주하고 있었는데 주방에는 온갖 쓰레기가 싱크대보다 높이 가득 쌓여 있었고, 화장실에는 쓰고 버린 휴지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삼남매 중 4살 3살 된 자녀들은 열악한 환경에 방치된 데다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해 언어 습득에도 문제가 있었고, 태어난 지 한 달 된 막내까지 온갖 쓰레기 더미에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정왕본동 맞춤형복지팀과 경기행복마을관리소는 사례 발굴 즉시 거주지 청소를 통해 환경을 정비했다. 시흥시 아동보호팀은 현장 출동해 거주환경을 면밀히 살피고 자녀 면담을 통해 아동학대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조사 결과, 자녀와 부모 간 애착관계가 잘 형성돼 있고, 아동 학대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첫째와 둘째는 언어 습득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나 시흥시 드림스타트팀과의 협업으로 아이들이 언어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더불어 거주지 월세를 제대로 내지 못할 정도로 생활고에 시달렸던 해당 가족은 기초생활수급(주거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고, 현재는 아이들이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주 1회 반찬배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정왕본동 맞춤형복지팀 관계자는 “‘선제적 사례 발굴’와 ‘지역사회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흥시 각 동에 배치돼 있는 맞춤형복지팀과 경기도 최초로 설치된 아동보호팀, 노인복지팀 등 부서 간 협업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아이부터, 혼자 생활하며 생활고에 시달리는 어르신까지 최대한 발굴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의 관심이다. 내 주위 이웃에 관심을 갖고, 의심되는 상황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동행정복지센터로 연락해 달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아동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만 3세까지의 아동이 대상이어서 3세 이상부터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셈이라 주민센터 맞춤형복지팀이 별도로 조사를 벌이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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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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