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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지역 문제, 지역 대학과 함께 해결한다"... 한국공학대-시흥시 '시흥실록지리지'

12월 5일 최종 경진대회 개최

경기도 시흥시 한국공학대학교와 시흥시가 추진하는 학생주도형 지역문제 해결 프로젝트 ‘2025 시흥실록지리지’가 오는 12월 5일 최종 경진대회를 연다. 시흥실록지리지는 지역의 문제를 지역 대학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새로운 상생 협력 모델로 학생과 시민 모두에게 의미가 크다.

지난 7일 한국공학대학교 2캠퍼스 리서치파크에서는 ‘2025 시흥실록지리지’ 부트캠프가 열렸고, 임병택 시흥시장과 황수성 총장, 참여 학생 136명 등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 프로젝트는 교실에서 배우는 교육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현장으로 나가 지역 문제를 조사하고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실전 지역혁신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월 29일 오리엔테이션 이후 학생들은 38개 팀으로 구성되어 거모·목감·시화호·오이도·은계·장현 등 시흥의 6개 권역으로 배정되었다. 이후 10월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각 권역을 직접 탐방하며 주민 인터뷰, 현장 관찰, 생활 편의시설 조사 등을 진행해 실제 지역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깊이 있게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거북섬 활성화, 은계지구 교통 문제, 시화호 환경 관리 등 시흥시가 직면한 현안이 다양하게 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부트캠프는 학생들이 찾아낸 문제를 기반으로 실현 가능한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단계다.

학생들은 추가 탐방과 전문가 멘토링, 발표자료 제작 등을 통해 창업 아이템 또는 정책 솔루션으로 발전시키는 작업을 이어갔다. 시흥시는 학생 접근이 어려운 행정·정책 정보를 제공하고 실무자 인터뷰를 연결하며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 지원했다.

특히 임병택 시장은 캠프 현장을 방문해 "청년의 시각이 시흥의 미래를 바꾸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참여 학생들을 격려했다. 지역 문제를 지역 대학과 함께 고민해 해결한다는 점에서 행정·학교·지역 사회가 협력하는 새로운 지역혁신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프로그램은 12월 5일 열리는 최종 경진대회를 통해 성과를 검증한다. 예선을 통과한 팀들은 자신들이 발굴한 문제와 해결책을 발표하며 타당성과 창의성,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받는다. 

우수팀에게는 시흥시장상과 시흥시의회 의장상, 한국공학대 총장상 등이 수여되고, 시제품 개발비 지원과 글로벌 창업 연수 프로그램인 ‘G-STAR’, ‘RISING STAR’ 참가 기회도 제공된다. 학생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반영되거나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길도 열릴 전망이다.

황수성 한국공대 총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의 문제를 지역의 대학생들이 직접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프로그램"이라며, "시흥시와의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대학이 지역과 상생하며 함께 성장하는 혁신 거점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임병택 시장 역시 "혁신 기술은 사람이 있고 나서야 비로소 그 의미를 갖는다"며, "지속가능한 시흥시를 만들기 위해 내일을 살아갈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들이 살아가고자 하는 도시를 만드는 데 더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강조했다.

지난해 첫 운영을 시작한 ‘시흥실록지리지’는 올해 참여 규모가 대폭 확대되며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역의 문제를 학생이 찾고, 대학이 분석하며, 시가 함께 해결을 모색하는 구조는 앞으로 시흥이 대학과 협력하여 어떤 방향으로 변화해 나갈지 보여주는 중요한 단초가 되고 있다.

여기에, 지역의 기대도 크다. “장현동 거주 한 시민은 ‘지역문제가 지역에서, 그것도 지역 청년의 시각과 역량으로 해결되는 경험이 축적될수록 시흥은 더욱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말뿐인 정책이 아니라 실제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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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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