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 시흥시가 배곧지구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불과 두 달여 사이 종근당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라는 굵직한 파트너를 확보하며, 세계 1위 수준의 메가 바이오 클러스터 청사진이 구체화되고 있다.

시흥시는 지난 6월 10일 서울 종근당 본사에서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연구개발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20일에는 같은 부지(배곧지구 연구3-1용지 7만9,791㎡)에 대한 본 토지 매매계약을 마무리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냈다. ▶[관련기사: 종근당, 시흥 배곧에 2조 2천억 투자… 바이오 중심지로 도약]
총 2조 2천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연구시설, 지원센터, 실증시설을 두루 갖춘 국내 최대급 바이오 연구 거점 조성을 목표로 한다. 신약 개발과 유전자치료제 연구 등 고도화된 R&D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지역민 10% 이상 우선 고용 ▲대학 연계 취업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 상생 조건이 포함돼 있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오는 8월에는 종근당 연구단지와 함께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착공도 예정돼 있다.

8월 13일에는 KTR과 배곧동 270-1 부지(8,760㎡)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KTR은 총 1,250억 원을 투입해 첨단바이오연구소를 건립하고, 바이오의약품 생산 지원센터, 기술지원 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약 100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유전자치료제 연구를 비롯해 첨단 바이오 분야의 핵심 허브로 자리잡게 된다. ▶[관련기사: 시흥시, KTR과 매매계약 체결… 1,250억 원 투자유치]
KTR은 오는 10월 인허가 절차를 거쳐 12월 착공이 계획돼 있으며, 시는 투자 안정화와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전방위 행정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시흥시는 배곧지구를 비롯해 정왕부지, 월곶역세권, 시흥스마트허브 등 4개 권역을 연계해 ‘메가 바이오 클러스터’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임병택 시장은 “이번 투자유치는 시흥이 글로벌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며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바이오 허브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