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얼마 전인 10일부터 18일까지 시흥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의원 6명(송미희, 홍헌영, 홍원상, 이상섭, 안돈의, 이금재, (안선희 의원 불참))과 의회사무국 직원 5명이 영국과 프랑스, 독일로 7박 9일에 걸쳐 국외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일정과 동선이 공개 되면서 시민사회의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일정의 대다수가 관광지 견학, 즉 여행에 불과하다는 지적입니다. 대영박물관, 피카딜리 서커스, 트라팔카 광장, 세느강 유람선 체험, 상제리제 거리, 루브르 박물관, 개선문, 베르사이유궁전, 노트르담 대성당, 몽마르뜨 언덕, 하이델베르크광장 등등등. 마치 잘 짜여 진 관광지 여행 일정을 보는 듯합니다. 간간이, 아주 간간이 기관을 방문하는 일정도 있지만 이 역시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전언입니다. 이 국외 연수에 들어간 혈세는 4천여만원. 개인 돈이 아니라 시민의 세금으로 유람을 하고 온 것입니다. 무늬만 연수인 국외연수에 대한 비판은 늘 이어져왔지만 정권이 바뀌어도 이런 구태적 관행과 악습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의회가 되풀이 되는 이런 비판에 대해 과연 문제의식이 있는가 하는 의문입니다. 물론
[시흥타임즈=서성민 변호사] 최근 상가를 둘러싼 젠트리피케이션 문제 뿐만 아니라 궁중족발 사건으로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에 대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습니다. 특히, 임대차기간이 짧아 영업을 안정적으로 계속하기 어려운 점,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 기간이 짧아 실질적으로 임차인 보호에 미흡한 점, 대다수 영세상인이 영업하는 전통시장의 경우 권리금 회수 기회가 보장되지 않는 점이 문제되었습니다. 이에 얼마 전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이 개정되어 2018. 10. 16.부터 시행되고 있는데요, 상가건물의 임차인과 임대인 분들은 개정에 따라 변경된 부분을 숙지하고 계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먼저, 상가건물임차인이 계약갱신요구권을 행사할 경우 최초 임대차 기간을 포함하여 ‘5년’을 초과할 수 없던 것이, ‘10년’으로 변경되었고, 임대인이 준수하여야 하는 권리금회수에 대한 방해행위 금지기간이 ‘임대차 종료 3개월 전부터 임대차 종료시까지’가 ‘임대차 종료 6개월 전부터 임대차 종료시까지’로 변경되었습니다. 또한, 기존에 임대차 목적물인 상가건물이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른 대규모점포 또는 준대규모점포의 일부인 경우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 규정이 적용되지 않았으나, 이번 개정으로 전통시장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정부는 지난 9월 21일 급등하는 서울의 집값을 잡겠다며 서울 등 수도권 17곳에 공공택지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발표 지역 중 시흥시 하중동 일원 약 14만평도 포함되었습니다. 정부의 이번 공급대책은 심히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돌이켜 봤을 때 정부의 부동산 대책의 초점은 서울이었고, 때마다 수도권에 공급물량 폭탄이 떨어졌지만 그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이번 공급대책의 대상지로 선정된 시흥을 포함한 광명 등 수도권 지자체는 정부의 공공택지 공급이 그리 달갑지 않습니다. 이유는 너무나 명확합니다. 시흥의 경우 이미 은계, 목감, 장현, 배곧, 거모 등 대규모 공공택지가 공급된 상태로 물량이 넘치고 이에 따라 구도심의 공가현상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더불어 주택가격도 하락세에 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정부의 공공택지 개발로 인해 지자체가 떠 안아야할 부담이 상당히 크다는 것입니다. LH가 택지개발을 통해 주택을 공급하면서 시민들이 요구하는 도시인프라까지 충족시키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6만1123채가 들어설 시흥시 5개 공공택지지구의 경우, 기반시설 토지 매입 비용으로 3134억원이 드는데, 이 비용은 고스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지난 주말 시흥시에서 열린 어느 축제에 많은 시민들이 개막 공연을 관람하고자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시민들은 개막 공연이 있기 1시간 전부터 공연장의 앉을 자리를 찾았지만 적은 좌석 수로 인해 뒤에 서서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유독 공연장 가운데 가장 좋은 수십여 자리는 비어있었습니다. 한 남성이 계속 비어있는 그 자리에 앉으려고 하자 관계자는 앉으면 안된다고 했고, 남성은 항의 했습니다. 그러자 관계자는 내빈석이라 앉으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내빈석’ 한없이 비어놓고 생수까지 준비해 놓은 수십여 좌석은 다름 아닌 ‘내빈석’ 이었습니다. 장애인이나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비워 놓은 자리가 아닌 도지사, 시장, 시의원들 같은 정치인들이 앉을 내빈석 이었던 것입니다. 결국 항의하는 남성과 관계자들이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남성은 소리칩니다. “이것들이 어디서 갑질이야”, “시민이 주인이라더니 이게 주인이야” 이 모습을 지켜본 주위의 시민들도 모두 인상을 찌푸렸습니다. 사건이 잠잠해지자 곧 내빈들이 무대로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마치 자리를 예약이나 한 것처럼 공연 시간에 딱 맞춰 들어와 인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저녁 바람이 제법 선선 합니다. 마음 졸였던 태풍 솔릭은 수도권을 비껴 지나갔습니다.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태풍 발생 소식에 노심초사했던 시흥시도 한시름을 덜었습니다. 태풍발생부터 대비까지 SNS등으로 시시각각 전파되는 소식에 시민들의 눈과 귀가 집중됐습니다. 태풍 같은 재난은 늘 있어왔는데 그 대처가 이번엔 좀 남달랐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선제적인 대비와 소식 전파가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지난 6.13지방선거로 시흥시장에 당선된 임병택 시장은 그가 가진 특유의 SNS소통 방식으로 소식을 알렸고, 많은 시민들이 여러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습니다. “시청 문턱이 높아 시민들과 소통되지 않는 부분은 바로잡겠다.”던 임 시장의 일성은 이렇게 SNS소통을 통해 이미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또 새로 당선된 시의원들의 활약도 남달랐습니다. 공무원들과 취약지역에 미리 나가 현장을 돌아보고 대비책을 강구는 모습들이 당연한 것이기도 하지만 좀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과거 우리는 재난 이후 사고나 사건을 뒤처리 하느라 바빴지만 이번엔 선제적 대응책을 지켜보느라 약간 어색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뭔가 달라지고 있다는 느낌은 시민이
요새 연예인들이 흔히 고생하는 질환 중 봉와직염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특히 SBS ‘미운 우리새끼’에서 박수홍의 모습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오늘은 여름철 반드시 조심해야 할 봉와직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봉와직염은 피부 표면에 생긴 작은 상처를 통해 들어온 세균이 진피와 연조직에 까지 염증을 일으키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피부의 진피와 피하 조직에 세균이 침범하여 나타나는 급성 세균 감염증으로 대부분이 A군 용혈성 사슬알균이나 황색 포도알균에 의해 발생한다. 나이가 많은 고령자, 면역억제 환자, 말초혈관질환자 등에서 발생률이 더욱 높으며 세균이 침범한 부위에 홍반, 열감, 부종, 압통이 있다. 외관상으로는 원래 상처가 있던 곳에 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홍반이 생기며, 상처 부위가 뜨거워지는 느낌을 동반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감기에 걸린 것처럼 온몸에 오한이 생기고 부종 및 통증이 생기며, 물집이 생기거나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이후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피부색이 자주색으로 변하면서 피부조직이 썩는 괴사가 발생해 사망률이 높은 괴사근막염으로 진행된다. 봉와직염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주로 발, 다리, 얼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시흥시 신천동에 청년주거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주택이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시는 부지를 제공하고 한국 해비타트가 건축비용을 지불하는 형태로 10가구를 지어 시세보다 싸게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 지역구 시의원인 A의원은 “사회주택을 전면 재검토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의 가장 큰 반대 이유는 이렇습니다. “사업대상지가 주차문제로 매일 주민들간의 고성이 오가는 곳이고 그 지역에 유일한 시유지라 그나마 지역 주민들의 주차난을 해소하는 공간이었는데 그곳에 사회주택을 짓는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A 의원의 주장이 터무니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 지역에 가보면 주차난으로 주민 간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게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에 대해 시흥시는 주차장으로 쓰던 시유지에 사회주택을 짓더라도 기존 주차면적 이상으로 주차장을 건축해 주민들은 더 넓은 주차공간을 갖게 될 것이고 다른 대안 부지도 없는 상태라고 항변합니다. 사회주택 건설로 주차장이 없어지지는 않는다는 말인데, 여기에 이것 말고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주민들은 신축인 사회주택이 들어서면 노후 된 다가구 주택들에 공가(빈집)현상은 더 늘어날 것이고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어려서 태권도 선수를 꿈꾼 적이 있습니다. 3분 3회전 한 경기를 뛰기 위해선 수많은 연습과 단련을 해야 했고, 고된 연습이 이어질 땐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화려한 기술들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땐 주저앉았습니다. 그때마다 스승님은 ‘기본’을 강조했습니다. “호흡부터, 스텝부터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라” 이 한마디에 큰 깨달음을 얻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는 선수들에게 탄탄한 기본기는 그야말로 기본이었지만 너무 성급한 마음에 낙담하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러고 보면 선수든, 사회든 기본은 참 중요한 것입니다. 기본과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때 벌어지는 참담한 결과를 우리는 많이 봐왔습니다. 이제 시흥시는 새로운 포부로 민선 7기를 맞았고 8대 의회도 개원했습니다. 바라고 부탁하고 싶은 것들이 많지만 ‘기본’부터 탄탄히 하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시민들은 새로운 지방정부에 많은 것을 바라는 게 아닙니다. 시민으로써 그리고 주인으로써 당연히 누렸어야 할 것들에 대한 회복과 차별 없는 공정함, 즉 ‘기본’을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그동안 얼마나 불공정 했는지 또 얼마나 비합리적이었는지 더 묻지 않아
[시흥타임즈=우동완 대표/편집장] 업소용 대형 연소기(가스레인지) 부분에서 ‘삼성’이나 ‘나이키’라 불릴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주방용 가스용품제조회사가 있다. 시흥시 신천동에 터 잡아 회사를 운영한지 15년째인 이 회사는 지난 2009년 지식경제부에서 가스안전대상 장관상을 받은 이후로 계속적인 기술 혁신 노력에 힘입어 올해는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 대통령표창을 받게 됐다. 본지는 업계의 히어로로 떠오르고 있는 ㈜에너텍의 장인석(45)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밑바닥부터 안 해본 것 없는 전문가, 장인석]㈜에너텍 장인석 대표이사는 전북 고창출신이다. 고교 졸업이후 경기도 광주로 상경한 그는 주방기구공장에 입사해 가스렌지 개발실에서 연소기를 처음 접했다. 여기서 연마, 용접 등 밑바닥 일부터 시작해 연소기의 원리를 터득한 것이 지금의 밑거름이 됐다. 장대표는 “당시는 힘들었지만 일하면서 배우고 그것을 계속 발전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면서 “지금은 대표지만, 관련된 모든 분야의 일을 직접 할 수 있을 정도로 숙련의 단계를 거친 것이 큰 자산이 되고 있다” 고 말했다. 장 대표는 현재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대학원에 다니며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더 키워나가는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며칠 후면 지역의 일꾼들이 결정되고 또 그들이 향후 4년간 지역에서 일하게 됩니다. 중차대한 시간이 다가오면서 불안함이 엄습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30여년이 다 돼가지만 지방은 실질적 자치보단 중앙에 흔들리고 권력을 잡은 소수의 강자들만이 득세하는 암흑 같은 시기를 보내왔습니다. 선거 때만 되면 시민을 섬기겠노라고 종이 되겠노라고 굽신 거리다 가도 당선이 되자마다 슈퍼 갑으로 변하는 꼴을 우리는 너무 쉽게 봐왔고 또 으레 그러려니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무엇보다 시민을 두려워하고 자신의 사익보다 다수의 시민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공심’ 있는 사람이 선택돼야 합니다. 예전에 비해 나라는 부강해지고, 교육의 질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수많은 다수의 시민들은 삶의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권력을 잡은 소수의 잘못된 정치인들이 시민을 위해 일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이런 악습을 철폐하는 이정표가 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이번 한번만으로 골목과 지방, 나라가 바뀌진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