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시흥시민 평균 나이 39세. 전국 지자체 중 시흥은 젊은 도시로 손꼽힌다. 이런 지역적 특성과 시대적 요구의 반영일까. 이번 제8회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들 역시 젊은 청년 후보가 어느 때보다 많다. 시흥시의원에 도전하는 후보 중 4명이 만 45세 이하 청년이다. 시흥타임즈는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청년 후보들을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눠봤다. 지난 5일 어린이날 행사를 마치고 나온 청년 후보들은 새벽부터 이어진 선거운동으로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그런 모습도 잠시. 인터뷰 중 자신들의 비전을 이야기할 때엔 눈빛이 반짝거렸다. 돌아볼 과거보다 다가올 미래가 더 중요한 사람들. 바로 청년 정치인들의 모습이었다. “어려서 꿈이 대통령이었요” / 민주당 이상훈(시흥시 가선거구, 만 29세) 시의원 예비후보 시흥시 가선거구(대야, 신천, 은행)에 출마한 민주당 이상훈 후보는 1992년생. 올해 만 29세로 시흥시의원에 출마한 후보 중 가장 어리다. 시흥에서 태어나 은계초·은행중·소래고를 나왔고 단국대학교 정보 지식대학원에서 창업학 석사를 받았다. 이 후보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2017년 마케팅 기획회사인 위커벨을 설립했고
[시흥타임즈=박경애 문화예술전문 객원기자] 올해는 어린이날 선포 100주년이 되는 해다. 소파 방정환 선생이 1922년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선포한 이후 어린이를 위해 펼친 중심 분야였던 '동요' 또한 100살이 되어간다. 동요는 어린이를 위하여 동심을 바탕으로 지은 노래다. 어린이들은 동요를 부르며 싱그러운 꿈을 꾸고 어른들은 동요를 통해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동심은 주로 어렸을 때 오감을 통해 겪은 감성들로 형성되지만 어른이 돼서 살아가는데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때로 세파에 시달릴 때 치유의 힘이 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동요는 어쩌면 어린 시절보다도 그 시절이 아득히 지난 어느 날의 나를 다독여줄 노래일지도 모른다. 평생 교육자의 길을 걸어오는 동시에 동요발전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해온 서울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애경 동요작곡가를 만났다. 봄 햇살을 받은 수선화가 반갑게 맞이해주던 그곳은 그녀의 동요 작곡가로서의 일대기가 소중히 보관되어있는 보물창고 같은 공간이었다. 각종 대회의 상장들과 오랜 사진들을 둘러보며 자리에 앉기도 전에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는 동요에 관련된 일화와 그 시절의 추억들을 나누며 필자 역시 초등학교 시절이 상기되었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잠든 사람은 깨울 수 있지만 잠든 척 하는 사람은 깨울 수 없다" 는 말이 느껴지는 날이다. 시흥시의회는 즉시 출생 신고가 불가능해 각종 사회복지서비스에서 누락된 아동들을 위해 주민들이 청구한 ‘시흥시 출생확인증 작성 및 발급에 관한 조례’를 법제처의 상위법 충돌 의견을 핑계삼아 통과시키지 않고 있다. ▶관련기사: "주민 청구 '시흥시 출생확인증 조례' 조속 처리하라" 그러나 의회와 의원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법제처의 의견제시가 법적 강제력이나 구속력이 없다는 것과 이 조례가 누군가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침해하지 않으며 오히려 약자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사실을. 국가가 법률로써 또는 국가사무로써 촘촘히 보장하지 못하는 제도를 지방자치가 보완하려는 시도는 많이 있어왔다. 그것이 상위법에 위배 될 소지가 있다 할지라도 종국적으로 국민의 권익을 보장하는 방향이라면 법원은 이를 인정하는 태도를 취하고있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생활임금이 이런 구조로 탄생 된 대표적인 조례다. 성문법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사회의 모든 취약점들을 법률로써 명문화하기엔 그 시점의 차이가 너무 크기도 하고 소상히 다룰 수도 없다. 법이 사회상을 제대로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지난 2007년 6월 4일 새벽,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소래염전의 소금창고 40동 중 38동이 기습적으로 철거됐다. 당시 문화재청은 소금창고를 등록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심의를 앞두고 있었고 심의 사흘 전 토지를 소유한 기업은 새벽 시간 중장비를 동원, 무자비하게 철거했다. 소래염전은 조선총독부에서 건설한 제4기 염전 중 하나로, 1935년부터 1937년에 걸쳐 준공됐다. 지역에서 전하는 말에 따르면 당시 일제는 염전을 식민지 수탈의 일환으로 건설, 양민들에게 죽음보다 더한 강제 노역을 시켰고, 많은 이가 희생되었다고 한다. 갯골과 염전은 역사의 아픔과 흥망성쇠를 고스란히 증언하고 있는 땅이기도 하면서 멸종위기의 야생동식물이 서식하는 천혜 자연을 품은 보고이기도 했다. 해방 이후 소래염전은 대한민국 정부산하의 대한염업이란 국영 기업체로 운영되었다가 이를 민영화하면서 상호를 변경하는데 이 민간 기업이 시흥사람이면 익히 아는 ‘(주)성담’이다. 1996년 7월 제염업의 사양산업화에 따라 염전을 폐쇄한 ㈜성담은 부동산 개발과 유통·레저 등의 투자, 개발, 임대 사업 분야에 뛰어든다. 이에 따라 2000년 5월에는 시흥시 정왕동
[글: 이상범/극단 기린 대표] 자연의 계절과 더불어 시흥문화예술에도 봄기운이 완연하다. 시흥문화재단 설립이 목전에 이른 듯하다. 아직 공식적인 발표를 접하지는 못했으나 떠도는 소문을 종합해 보면 시흥문화재단 출범은 기정사실화 된 분위기다. 사안의 중대성 때문인지 기대와 염려의 목소리 또한 크다. 벌써부터 자리다툼이 시작됐다고도 하고, 문화재단 설립에 대한 회의적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한다. 지극히 당연하다. 자연스럽다. 그만큼 막중하고 매력적이고 어려운 일 아닌가. 문화재단 설립으로 무엇을 기대할 수 있기에 이토록 설레는 것일까. 문화재단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흥분되는 것일까. 문화재단의 가치 혹은 목적은 ‘시민의 문화복지’라는 표현으로 요약된다. 문화는 복지 차원에서 고려해야 할 필수적 사안이며, 제도화를 통해 이를 보장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표현이다. 시흥은 때가 늦어도 많이 늦었을 정도로 문화재단은 이미 보편화된 정책이요 제도다. 시흥문화재단이 설립된다는 것은 시흥에도 장기적인 문화비전이 구축된다는 뜻이다. 시흥의 특성에 기초한 문화정책이 수립된다는 뜻이다. 사업이 전문화, 즉 전문가에 의해 역사성을 가지고 운영된다는 뜻이다. 문화예술 생산자와 수요자 사이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시흥타임즈가 “시흥을 바꿀 수 있다면, 대한민국도 바뀔 수 있다” 는 지역의 꿈을 부여잡고 독립하여 창간한지 6주년이 되었습니다. 같은 법과 같은 제도에서 사는 대한민국인데, 시흥에서 미래를 향해 더 공정하게 혁신할 수 있다면, 나라를 바꾸는 토대도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지내온 나날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지역과 골목은 차갑고 어둡습니다. 지역언론을 하는 입장에서 중앙이 아무리 바뀐다 한들 내 지역 내 골목이 그대로라면 아무 소용도 없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지역의 변화를 외친 많은 위정자들이 반성해야겠지만, 언론으로써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저희도 반성하겠습니다. 올해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3개월 차이로 치뤄지는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시흥타임즈는 우리의 미래가 걸린 선거에 유권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언론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하겠습니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체크하고, 정파나 인기에 영합한 사사로운 사람이 아니라 시민과 공익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할 준비된 인재는 누구인지 판별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또 지역의 작고 낮은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소외되고 억울한 이가 없도록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세종대왕 즉위 13년, 한 신하가 묻습니다. "왕께서 꿈꾸시는 태평성대는 어떤 것입니까?" 세종이 답합니다. “백성이 하려고 하는 일을 원만하게 하는 세상이다.” 글 모르는 백성을 불쌍히 여겨 한글을 만들고 찬·반을 물어 수많은 제도를 개혁했으며, 정적이라도 등용하고 백성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했던 전무후무한 왕.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세종대왕입니다. 그가 후대까지 찬양받는 이유는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정신과 철학이 남달라서가 아니라 그 정신을 실천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나 이후 진보해왔다는 현대 정치를 보면, 국민을 위한 정신은 간데없고 집권을 위해 양극으로 갈려 혼돈하는 모습만 보입니다. 남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 서슬퍼런 정치판이라곤 하지만 그래도 지도자감 이라면 애민의 철학 또는 본인이 추구하는 개똥철학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안타까운 것은 선거를 앞둔 시점임에도 지역의 정치인이나 정치 지망생들에게 “왜 정치를 하려고 하는가” 물었을 때 선명하게 답하는 이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하다못해 자신이 속한 정당이 추구하는 대의가 뭔지도 모르고, 줄만 잘 서거나 타인과 현실을 비판하여 반사이익을 얻으려 하는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최근 시흥교육청이 대야동 대우7차 아파트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을 기존 소래초등학교에서 금모래초등학교로 통학구역을 변경시키는 일로 말들이 많습니다. 본래 대우7차 아파트는 단지내에 초등학교를 설립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단지내 학교 설립이 교육부의 심사에서 최종 무산되었고, 그간 학생들은 소래초로 등·하교 하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아이들의 통학로가 안전하게 확보되지 못하자 스쿨버스에 태워 이동 시켜왔습니다. 이런 이유로 아파트 단지에 학교를 설립하는 것은 이 지역 여·야 정치권의 공통된 공약사항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교육부는 학교설립을 최종 불허했고, 이에 따라 이곳 학부모들은 통학로가 위험한 소래초 보단 상대적으로 통학로가 안전한 금모래초로 통학구역 변경을 요구하게 됩니다. 하지만, 교육청이 통학구역을 소래초에서 금모래초로 변경 공고하자, 금모래초 학부모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금모래초 학부모들은 교육청이 통학구역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일을 추진했고, 소래초로 다니던 아이들이 금모래초로 옮겨올 경우, 과밀학급이 되어 제대로 된 학습권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통학구역확정 공고에 대한 집행정지
[글:허범석/시흥아동보호전문기관 사례관리팀장] 최근 의류수거함에 갓난아기를 버린 친모가 과거에는 다른 두 아들을 방치해 아동학대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와 같은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국민들은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음에도 학대행위자와 피해아동이 즉시 분리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 분노하고 안타까워한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0년 아동학대 주요통계에 따르면 학대행위자 중 82.1%가 부모로, 아동학대는 가정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굿네이버스에서 발간한 2020 코로나 19와 아동의 삶_아동 재난대응 실태 조사에 비추어 보면 코로나19의 지속세로 아이들이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가정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 사례는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달리 말하면 아동학대가 발생했을 때 이를 외부에 알릴 자기 보호 능력이 부재한 영⦁유아, 장애아동들의 경우 가정 내 조력자가 없을 경우 아동학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매우 취약한 상황임을 의미한다. 국민들이 언론을 통해 접하는 사건들이 대부분 사망 사건 혹은 그에 준하는 수준임을 감안했을 때 코로나19의 지속세와 아동학대 사건의 지속적인 발생은 자기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2021년 역시 힘든 한해 였습니다. 코로나19는 백신접종을 통해 어느 정도 잡히나 했지만 일상회복과 더불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과 의료진 등의 고통을 생각할 때 그 안타까움이 말로 표현되지 않습니다. 2021년 교수신문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는 ‘묘서동처(猫鼠同處)’입니다. ‘고양이가 쥐를 잡지 않고 쥐와 한패가 됐다’는 뜻으로 도둑을 잡아야 할 사람이 도둑과 한패가 된 상황을 꼬집는 말입니다. 연말이되어 시흥타임즈에서 관심 받았었던 기사들을 추려보다 무릎을 탁 쳤습니다. 비교도 안될 정도로 압도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던 기사는 다름 아닌 광명시흥투기와 관련된 기사들이었습니다. 묘서동처가 바로 여기있었습니다. 지난 1년간 시흥타임즈가 다뤘던 기사들 중 독자들이 많이 본 인기 기사들을 돌아봅니다. [2021년 한 해를 돌아보며...인기 기사 1~10위] ▲1위: [르포] LH 임직원 땅 투기 의혹 현장 가보니…“나무 심기, 위장 전입 정황도”http://www.shtimes.kr/news/article.html?no=13458 올 3월 광명시흥투기 사건의 광풍이 전국을 뒤흔들었습니다. 지난 2월 24일 정부가 6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