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기자수첩] ‘코리아문화수도’ 타이틀 과감히 버려라

(시흥타임즈=홍성인 기자) 시흥시 문화융성이라는 기대를 낳게 했던 ‘2016 코리아문화수도가 사실상 반쪽짜리 기획으로 전락할 우려가 일고 있다.

 

최근 코리아문화수도 조직위원회 파견 인력이 시청 내에 위치한 사무실서 철수하고 떠나버렸기 때문이다. 표면적으로 보더라도 상호 간의 조율이 제대로 되지 못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문화수도추진사업단 측에서는 상황이 이렇게 되었지만 앞으로 시 자체적으로도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 의회에서 승인된 예산을 활용해 문화수도 사업에 걸맞는 일들을 추진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업을 전국 곳곳에 대대적으로 알리며 홍보를 했던 점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고육책이라고 생각된다. 이미 엎질러진 물을 담을 수도 없으리라.

 

사실 코리아문화수도의 취지 자체만으로 놓고 본다면 상당히 의미 있는 사업임은 분명했다. 문화적 풍토가 척박하기만 한 시흥시에 다양한 문화행사를 유치함과 동시에 기본 인프라 역시 확충시키겠다는 것은 시민 누구나 원하는 바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취지를 충족시키기 위해 행동을 보여줄 인력은 조직위 측이나 시흥시 관계자 모두 부족했던 것 같다. ‘문화수도와 관련된 가시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은 극히 미약한 수준에 불과했다.

 

이제 시는 조직위와 상관없이 자체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 ‘문화수도라는 말은 그대로 둔 채로...

 

하지만, 조직위가 빠져 나간 상황에서 굳이 허울뿐인 문화수도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을 필요가 있는지 의문스럽다.

 

조직위와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지역에서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문화를 접하게 하는 것이 애초의 목적이었을 것이다. 그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문화수도라는 타이틀은 쓰지 않는 것이 맞다.

 

어쩌면 이 상황을 알고 있는 시민들 입장에서는 문화수도라는 말을 들을 때 자신을 기만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 수도 있다.

 

솔직하게 상황을 정리하고, 시 자체의 문화융성을 위한 실질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어떨까.

 

시 집행부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얽매이지 말고 진정으로 시를 위한 문화융성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시흥시에 가장 필요한 문화적인 문제점을 확인하고, 이와 관련된 사업을 위한 고민을 지속해야 한다.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한 책임문제에 대한 논의는 분명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현재 상황에서 모든 것을 접어버린다면 그나마 문화라는 최소한의 의미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마저 사라질 우려가 높다.

 

최초에 구상했던 문화융성의 계획들 중 실행할 수 있는 것을 자체 역량으로 실행해보자. 그래야 노하우도 쌓일 것이다.

 

하루 아침에 문화적인 풍토가 척박한 시흥시에 상전벽해와 같은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어쩌면 기대에 가깝다. 하지만, ‘아픔이 있어야 성장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시흥시는 이제 문화가 풍성한 도시로 변하기 위한 첫 걸음을 뗐을 뿐이고, 그 성장통을 겪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가고자 하는 길을 아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 갈 수 있었다면 조금은 편안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직접 미지의 길을 걸어나가야 목적지를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

더보기
코로나19 환자 증가... 시흥시, 예방수칙 강화 당부 [시흥타임즈] 시흥시가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최근 5주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에게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고위험군과 감염취약시설에는 방역수칙 강화를 당부했다. 최근 진행된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대응 관계부처 합동 점검(‘25.8.13.) 결과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발생 동향과 예년 유행 패턴을 고려할 때 8월 중 환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는 한 해에 한두 차례 유행하며 상시 감염병화되는 과정에 있지만, 고령층·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여전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는 고위험군이 다중 밀폐공간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발생 시 신속히 진료받을 것을 권고했다. 또한 의료기관, 요양병원, 장기요양기관 등 감염취약시설은 종사자와 방문자의 마스크 착용을 유도하고, 실내 환기를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예방수칙을 강화해야 한다. 시는 개학 이후 학교 내 단체생활로 인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에도 대비해 학생 대상 호흡기감염병 예방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형정 시흥시보건소장은 “관내 코로나19 발생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감염취약시설에서의 코로나19